요소수 관리

중국이 자국 내 비료 생산업체에 요소수의 원료가 되는 요소 수출 중지를 요청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7일 보도했습니다. 중국의 요소 수출 중지가 현실화될 경우, 2021년 같은 이유로 야기된 '요소수 대란'이 재발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현장 곳곳에서 새어 나오고 있습니다.

 

요소수 품절문구 주유소

 

KG케미컬은 차량용 요소수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8일 오전 9시 5분 현재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430원(19.56%) 급등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요소수 관련주로 분류되는 유니온(12.74%), 롯데정밀화학(10.85%), 유니온머티리얼(7.73%), TKG휴켐스(7.03%) 등도 급등 중입니다. 이는 중국 당국이 요소가격이 급등하자 일부 비료 생산업체들에게 요소 수출 중단을 요청했 다는 소식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

 

1. 요소수란?

요소수는 요소(NH3 CONH2)와 물을 혼합한 액체로, 배기가스가 통과하는 곳에 요소수를 분사하면 질소(N2)와 이산화탄소(CO2), 수증기(H2O)로 환원되어 인체에 무해하게 정화됩니다.

 

요소수 차량 주입

 

조금 생소하게 들릴 수도 있는 화학 물질인 요소수, 물과 혼합된 요소는 사람의 체내에서 생성되기도 하며 비료나 약품에 쓰이기도 하는데요. 지금은 디젤 차량에서 나오는 오염 물질을 줄이기 위해 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자동차 중에서 특히 디젤(경유) 차량이 배출하는 오염물질들이 상당히 많기 때문에,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을 줄이기 위해 설치하는 배기가스 저감장치가 적용된 디젤 차량에는 반드시 요소수를 주입해줘야 합니다. 이러한 SCR기술은 최근 출시되는 디젤차에 많이 적용되고 있습니다.

 

요소수는 배기가스의 배출량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유럽연합에서 시행하고 있는 규제로 '유로(Euro) 6'에 해당하는 경우 요소수를 주입하여 미세먼지나 질소산화물 등 환경에 매우 안 좋은 영향을 끼치는 성분들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지속적으로 찾다가 DPF , ERG , SCR 등으로 불리는 질소산화물을 효과적으로 저감 시키는 배기가스 저감장치를 만들었고, 이때 필요 한 것이 바로 '요소수'입니다.

 

 

---

 

2. 중국 장저우 상품거래소

중국 장저우 상품거래소에서 요소 선물 가격은 지난 6월 중순부터 올 7월 말 사이 50% 급등 한 이래 등락을 거듭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와 관련해 현지 선물거래 전문가들은 중국 내 재고가 감소하고 수출이 늘어난 탓에 가격이 상승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요소수 대란사태

 

중국은 세계 최대 요소 생산국으로. 중국 요소 수출 중단으로 세계 곳곳에서 요소와 요소수 등 관련 상품의 부족 및 가격 상승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많습니다. 볼륨버그 통신은 중국산 요소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국가로 인도, 한국, 미얀마, 호주 등을 제시했습니다. 현재 중국 상무부와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이 같은 통신의 보도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실제로 중국의 요소 가격은 지난 6월부터 7월 말까지 약 50% 가까이 급등했고. 이후 현재 급 등락을 반복하며 극심한 가격 변동이 나타나고 있으며. 요소 가격 급등은 중국의 재고 감소와 수출 증가가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지난 2021년 한국은 중국의 요소 수출 제한으로 요소수 품귀 현상을 겪은 바 있고. 당시 화물. 택배차나 버스 등 경유차에 필수였던 요소수 부족에 국내에서 운송·물류 대란 등이 고조됐었으며 당시 10L당 1만 원이었던 요소수가 10배 가까이 오른 바 있습니다.

 

 

---

 

3. 중국, 요소 가격 인상에 수출 중단 요청

중국 당국이 자국 내 요소 가격이 급등하자 비료 생산업체들에게 요소 수출 중단을 요청했다고 블룸버그(Bloomberg) 통신이 7일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이미 중국 대형 비료 생산업체 1 곳이 9월 초부터 신규 수출 계약을 체결하지 않고 있다고도 전했습니다.

 

요소수 주입

 

앞서 중국 최대 화학비료 수출입 업체인 중눙그룹홀딩스(CNAMPGC)는 이달 초 발표문을 통해 "중국 자국 내 요소 가격 상승으로 인하여 중국 내 요소 공급을 뒷받침하고 가격을 안정적인 수준으로 유지시키기 위하여 수출 선적을 줄일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발표한 바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중국 요소 가격은 크게 요동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중국 정저우상품시장에서 이달 1일 요소 선물 평균 가격은 1톤 당 2,356위안(한화 약 43만 원)으로 지난 6월 중순 기준 1,650위안 대비 42.9%가량 크게 올랐습니다. 중국산 요소 최대 수입국 중 하나인 우리나라의 경우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는 이유이며.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만 중국산 요소 천억 원 치 이상을 수입했을 정도입니다. 

 

 

---

 

4. 화물차 커뮤니티, "준비해서 나쁠 것 없다"

이 같은 보도가 확산됨에 따라 국내 화물차주들이 주로 활동하는 온라인 커뮤니티 등지에서는 요소수의 재고와 유통기한을 묻거나, 온라인 주문을 인증하는 게시글들이 잇따르며, 미리 대 비해서 나쁠 것 없다는 분위기가 떠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의 중국 요소수 수입비중표

 

지난 2021년 하반기 요소수 품귀 현상으로 야기된 요소수 대란이 재발할지도 모른다는 우려에서 입니다. 실제로 주로 인천을 기점으로 화물을 운송하는 트랙터 운전자 A 씨는 "재작년 요소수 사태 당시 요소수를 확보하기 위해 중고로 1통에 7만 원에 구입했던 이후 현재까지 항상 여유분을 준비해두고 있다"며, "정부가 이미 한번 겪어봤었던 요소수 대란에 대처하지 못하겠냐마는, 그래도 요소수가 하루 이틀 만에 썩는 것도 아닌데 준비해서 나쁠 것 없지 않냐"라고 말했습니다.

 

 

---

 

5. 업계 "재작년과 상황 다르고 정부 대응할 것"

하지만 주요 요소수 업체 관계자는 "현재 원료 수급 및 재고 상황상, 우선 올해 연말까지는 차질 없이 생산이 가능한 수준"이라며, "지난 2년여 기간 동안 요소 수급 채널을 다변화해 놨기 때문에, 재작년 벌어졌던 요소수 품귀 현상 사태와는 상황이 많이 다르다"라고 말했습니다.

 

요소수 주입구

 

또한 그는, "정부도 해당 사태에 대해 한 차례 대응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현 상황에 대해 빠르게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출처:뉴시스, 금강일보, 한겨레, 한경닷컴, 연합뉴스, 상용차신문, 만트럭버스코리아,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