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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1만원도 부족.점심으로 편의점과 구내 식당으로 향하는 사람들

by 데빗의사진공간 2023.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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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 원으로도 부족한 점심값으로 편의점과 구내식당으로 향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치솟는 외식물가에 외부인 출입 가능한 구내식당은 문전성시입니다. 19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 가격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8개 외식 품목의 지난달 서울지역 평균 가격이 5년 전인 2018년에 비해 평균 28.4% 상승했습니다.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은 품목은 김밥으로, 2018년 5월 2천192원에서 지난달에는 3천200원으로 46% 상승했습니다.

 

점심시간 - 점심값

 

정말 1만 원으로도 부족한 점심값으로 편의점과 구내식당으로 향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으며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근무하는 직장인 박모(30) 씨는 점심시간이면 회사 인근의 삼성. 서초. 역삼세무서 구내식당.으로 번갈아 가며 발길이 향하고 있습니다. 일반 식당에서 밥 한 끼를 하려면 1만 원 안팎을 써야 하지만, 세무서 구내식당은 5천500원(외부인기준)으로 훨씬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1. 점심가격 

2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 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소비자가 많이 찾는 8개 외식 품목 중 서울에서 1만 원으로 먹을 수 있는 외식 메뉴는 김밥. 자장면. 칼국수. 김치찌개. 백반 4가지뿐입니다. 냉면은 지난해 4월, 비빔밥은 올해 1월 각각 1만 원을 넘겼습니다.

 

외식품목값 상승
외식품목 평균가격 상승률

 

지난달 외식물가지수는 117.43으로 전월(117.15)보다 0.2% 올랐으며. 2020년 12월 이후 30 개월 연속 오름세입니다. 직장인 김은경(39)씨는 올해 들어 물가가 오른 것이 체감될 정도라며 비싸도 점심은 먹어야 하니 조금이라도 더 저렴한 곳을 찾게 된다고 토로했습니다.

 

역삼동에 있는 하나금융그룹 강남사옥 3층 구내식당을 자주 찾는다는 직장인 최명희(55) 씨는 물가가 많이 올라 점심을 먹을 때도, 장을 볼 때도 부담스럽다고 호소했습니다.

 

소비자물가 - 외식물가 상승
물가 상승률

 

실제로 20일 오전 11시 30분께 강남구 삼성동 오크우드 호텔 지하 구내식당을 찾아가 보니 바로 50여 명이 길게 줄을 늘어섰으며. 식당 안은 이미 많은 사람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이곳에서 만난 IT업계 종사자 장미옥(42) 씨는 일주일에 4∼5번은 이 구내식당을 찾는다고 하며. 장 씨는 한 그릇에 1만 원이 넘어가는 인근 식당에 비하면 이곳은 6천500원이라 저렴해서 자주 온다고 말했습니다.

 

이 건물 입주사에서 일하는 강요한(25)씨는 일주일에 3∼4번은 구내식당에서 밥을 먹는다며 물가가 비싸서 근처에 먹을만한 데가 마땅치 않다고 씁쓸해했습니다. 저렴한 가격도 장점이지만 구내식당은 매일 조금씩 메뉴가 다르다는 점도 직장인들의 발길을 잡는 중요한 요인입니다.

 

물가상승 - 점심값 상승
김밥가격 인상

 

역삼동에서 일하는 직장인 강모(28) 씨는 회사 구내식당에서 매일 샐러드를 사 먹는다며 구내식당은 3천 원이면 샐러드를 살 수 있는 데다가 일주일 내내 다른 채소와 재료로 샐러드가 구성되고 맛과 양도 좋다고 말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회사에 있던 구내식당이 없어지거나 외부인을 막는 구내식당이 늘어나면서 관공서 구내식당을 찾는 발길도 늘었습니다.

 

 

지난 16일 찾은 삼성.서초.역삼세무서 지하 1층 구내식당에는 외부인 식사 시간이 시작하는 낮 12시 10분이 되자 대기 줄에 40여 명이 늘어섰습니다. 이곳에서 만난 장민혁(38)씨는 코로나19 이후로 외부인을 막아두는 데가 많은데 여기는 외부 인에게도 열려 있다며 회사 구내식당이 없어진 후로 이곳을 자주 찾는다고 말했습니다.

 

구내식당 - 가격저렴
구내식당 이용객

 

동료 2명과 함께 구내식당에 온 이모(50) 씨도 주변에서 외식하려면 1만 6천 원 정도 든다며 회사에 구내식당이 없어서 이곳에 왔다고 했습니다. 세무서 구내식당 관계자는 식당 이용객 중 세무서 직원이 약 250명, 외부인이 200명 정도라면서 피크 시간대에는 120석이 거의 다 찬다라고 말했습니다.

 

 

 

2. 직장인 점심가격

여의도에서 근무 중인 직장인 A 씨는 지난달 점심값으로 약 28만 원을 지출했으며. 올해 초 보다 월평균 많게는 3만~4만 원 지출이 늘어났습니다. 이마저도 가격이 저렴한 근처 백반집을 비롯해 간단히 요기를 채울 수 있는 분식점 등을 주로 이용한 결과이며. A 씨는 주변 음식점 가격이 한 끼에 최소 8000~1만 원 하다 보니 점심값마저 부담스러워 구내식당 이용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직장인 - 선호 - 점심메뉴
직장인 평균 점심메뉴 선호도

 

백반만 골랐는데도 불구하고 허리띠 조여도 직장인 점심값 月 3~4만 원을 더 지출해야 합니다. 외식물가 상승세가 좀처럼 둔화되지 않고 있으며. 지난달 정부가 집계한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3.3%를 기록하며 2022년 2월(3.7%) 이후 14개월 만에 3%대로 하락한 반면, 외식물가는 6.9% 오르며 2020년 12월 이후 30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면서입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8개 외식 품목의 지난달 서울지역 평균 가격은 1 년 전과 비교해 8.8% 상승했습니다.

 

구내식당 - 점심시간
구내식당 점심식사

 

냉면(1만 923원)에 이어 비빔밥(1만 192원), 삼겹살(200g 기준, 1만 9150원), 삼계탕(1만 6423원) 등이 1만 원대를 넘었고 가볍게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자장면(6915원), 김밥(3200원) 등 역시 꾸준히 가격이 오르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점심을 외부에서 해결하는 직장인들은 점심값 부담을 온몸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KB국민카드가 올해 1~5월 서울 및 수도권의 대표적인 업무지구 5곳에 근무하는 직장인들의 카드 이용 현황을 살펴보니 월평균 점심시간에 23만 9000원을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2019년(20만 4000원) 대비 17.1%(3만 5000원) 증가한 수치입니다.

 

외식물가 상승
물가상승 - 식대상승

 

외식물가가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 배경은 국제 식량 가격 및 인건비 상승 요인 등 복합적입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외식업 영업비용 중 식자재비 비중이 41%로 가장 높았고, 인건비 34%, 임차료 10%, 수수료 8%, 세금 7% 등으로 구성됩니다. 지난해 2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같은 해 2분기 곡물 가격이 고점을 찍은 후 크게 낮아졌지만, 품귀현상을 보이는 소금을 시작으로 설탕, 우유, 육류 등 품목 역시 여름철 이상기후와 러시아.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협정 등 변수에 가격 인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입니다.

 

높은 인건비와 공공요금 인상 등도 외식물가 상승에 영향을 끼치고 있으며. 외식업계 평균 인건비가 최저임금(9620원)보다 약 56% 높은 평균 1만 5000원 수준에 형성돼 있고, 내년도 최저임금 역시 업종에 따라 차등을 두지 않고 단일하게 적용키로 하면서 자영업자의 인건비 부담이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됩니다. 지난달까지 두 달 연속 20%대 오름세를 보인 전기. 가스요금. 역시 외식비 상승의 주요인으로 꼽힙니다. 지난달 전기료는 전년 동기 대비 25.7%, 도시가스는 25.9% 각각 상승했습니다.

 

외식물가
외식품목 가격동향

 

정부는 최근 라면값 인하 권고를 시작으로 식품 및 가공업계의 원재료 부담을 낮추기 위해 설탕, 돼지고기 등 주요 식품의 할당 관세(일정 수량 수입품에 대해 한시적으로 관세율 인하)를 연장하는 등 전방위 노력에 나서고 있습니다.

 

 

고등어는 오는 8월까지 최대 1만톤에 대해 0%, 설탕과 설탕 원료인 원당에 대해서도 올해 말까지 0%의 할당 관세를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전기. 가스. 등 공공요금 인상은 서비스 물가 상승 압력에 영향을 줘 물가를 자극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출처:연합뉴스. 잡코리아. 한국경제 TV.KB국민카드. GS25.CU.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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